올해 손실률 44% 이더리움 개인 순매수 3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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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의 가격 변동성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에 대규모 투자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상당한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의 가상자산 서밋(Crypto Summit) 에 대한 실망감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더리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의 순매수 현황, 가격 변동 요인, 시장 전망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국내 투자자들, 이더리움 2배 ETF에 3500억 원 투자


한국예탁결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3월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2X ETHER)를 2억 4,582만 달러(약 3,562억 원) 순매수 했다. 이는 올해 해외주식 순매수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esla) – 15억 5,919만 달러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 – 13억 1,198만 달러
팔란티어(Palantir) – 2억 8,832만 달러
이더리움 2배 ETF – 2억 4,582만 달러

특히 소액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레버리지 투자 가 눈에 띈다. NH데이터에 따르면, 2X ETHER를 보유한 NH투자증권 고객 8,144명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49.98% 를 기록했다. 손실 투자자의 비율도 95.74% 에 달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1.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가상자산 서밋의 실망감
올해 3월 미국에서 열린 가상자산 서밋(Crypto Summit) 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규제 완화 조치나 진일보한 정책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상자산 관련 법안 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전략비축 방안을 언급하며 가상자산 시장을 주목했지만, 이더리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 거래소 해킹 사건과 투자심리 위축
    2월 24일 발생한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 은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이비트는 해킹 피해 이후 보안 강화를 약속했지만,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의 보안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계심을 가지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은 해킹 사건 이후(2월 24일~3월 7일)에도 2X ETHER를 3,730만 달러 순매수 하는 등 상승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3. 경쟁 플랫폼 솔라나(Solana)의 성장과 점유율 하락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Solana) 생태계에서 ‘밈 코인’ 열풍이 불면서 거래량이 증가 하고 있다.
    최근 7일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은 218억 2,600만 달러로 -7.79% 감소 한 반면, 솔라나는 175억 3,400만 달러로 0.22% 감소 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 연구원 홍성욱 은 “이더리움 도미넌스(시가총액 점유율)가 10%를 하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발전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향후 전망: 반등 가능성은?

      1. 기관투자자의 움직임과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이더리움은 2023년 3월 현물 ETF 승인 이후 3,980.26달러까지 상승 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ETF 상품의 승인이나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반등의 핵심 요인 이 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가상자산 관련 ETF 승인에 대한 논의를 지속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ETF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더리움 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 있다.

        2. 거시경제 변수와 규제 이슈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준(Fed)의 금리 정책 및 글로벌 경기 상황 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 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가상자산 서밋 이후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규제 방향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결론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는 고위험·고수익 상품 으로, 변동성이 극심하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대다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규제 리스크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ETF 승인, 기관투자자의 유입 등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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