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블랙록(BlackRock)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입세가 확인된 반면, 이더리움은 연속적인 순유출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ETF, 안정적 유입세 확인
24일(현지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즈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총 2억 4100만 달러(약 3339억 원)**가 순유입되었습니다.
블랙록 IBIT: 1억 2890만 달러 유입
피델리티 FBTC: 297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 ARKB: 377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 247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 1360만 달러
반에크 HODL: 640만 달러
특징적인 점은 특정 대형 운용사에만 집중되지 않고 다수 상품에서 고르게 유입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BTC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더리움 ETF, 3거래일 연속 순유출
반면,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총 7940만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블랙록 ETHA: -2650만 달러
피델리티 FETH: -3330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 -450만 달러
21셰어즈 TETH: -62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 -890만 달러
이로써 ETH 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BTC ETF와 달리 이날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장 해설
ETF 시장의 흐름은 현재 기관 자금이 단기적으로 BTC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BTC 강세 요인: 제도권 자산으로서의 신뢰, 분산된 유입세
ETH 약세 요인: ETF 승인 이후 초기 기대감이 약화, 상대적 불확실성 부각
시장 관계자는 “BTC ETF는 대형 운용사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서 동반 유입이 확인된 반면,
ETH ETF는 주요 상품에서 일제히 유출이 이어졌다”며 “기관 자금이 당분간 BTC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제도권 ETF 시장에 진입했지만, 현재 투자자들의 선택은 비트코인 쪽에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는 BTC의 상대적 안정성과 제도적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ETH는 디파이, NFT, 스테이킹 등 생태계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시 반등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요약하자면, 단기적으로는 BTC 강세 / ETH 조정 국면이지만, 중장기 경쟁 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